조직 체질개선 힘써온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서경이 만난 사람]
'독수리팀' 만들어 조직문제·해결책 토론...혁신전략실 신설도

중진공 역사상 처음 민간 출신으로 이사장이 된 임채운 이사장은 취임 이후 지난 2년간 조직 체질개선에 힘써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독수리팀을 조직해 내부혁신을 도모한 것이다. 팀장급 직원 10여명이 독수리팀을 꾸려 3~4개월간 조직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면 그것을 중진공 운영이나 제도에 반영했다. 지난 2년간 총 53명이 독수리팀에 참가해 활동했으며 업무일원화와 인사제도 개편, 성과평가 체계 개선, 지역본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의 성과를 냈다.

내년이면 취임 3년차를 맞는 임 이사장은 독수리팀에서 제시한 문제해결 방안이 현장에 더 빨리 적용되도록 최근 혁신전략실을 독립부서로 신설했다. 혁신전략실은 중진공 경영혁신 체제 구축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여러 부서로 분산된 혁신업무를 통합하고 조사연구 기능도 한다.


임 이사장은 “새로운 과제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혁신을 내재화하자는 취지로 혁신전략실을 신설했다”며 “혁신전략실은 독수리팀이 제시한 해결책을 어떻게 하면 업무현장에 적용할지 총괄하는 부서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진공의 사업을 정부 정책으로 제안하거나 신규 어젠다를 발굴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이사장은 임직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계획이다. 그는 “이사장과 직원이 직접 소통하는 온라인채널 ‘SBC필통(Feel通)’을 운영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으며 야근·회식·주말근무·휴가 등 4대문화 개선 캠페인을 전개해 개선사항을 현장에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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