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이 ‘갖고 싶은 워너비 남사친’의 매력을 내뿜는 ‘남사친 어록’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남주혁은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연출 오현종 남성우/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의 수영선수 정준형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스타트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도 겉으로는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혼자만의 아픔을 간직한 준형 캐릭터를 풋풋한 이미지와 물오른 연기력으로 살려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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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친구로서 느물느물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이성경을 걱정하고 챙겨줘 ‘심쿵’하게 만들고, 사랑이 커지고 있는 자신의 속마음마저 ‘버럭’하는 대사 속에 녹여내는 남주혁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꼭 한 명 쯤 있었으면 하는 남사친’의 표본인 남주혁의 ‘여심 자극 남사친 어록’을 모아봤다.
♥정준형표 남사친 어록1> 느물느물~ 어금니 꽉 깨물게 만드는 개구쟁이 모드♥
#와.. 보통 여자들은 놀라면 움츠리던데.. 넌 주먹부터 쥐는구나. 역시.. 미안. 진짜 미안. 너도 여자라는 걸 자꾸 까먹는다, 내가. 미안~ (4회, 생리대 사들고 가는 이성경을 놀래킨 후 뭘 보려고 하냐는 이성경에게)
#하긴 니 팔뚝에 바이올린이나 플룻 이딴거보단 첼로가 딱이긴 해 그치? 역시 우리 뚱은 주제파악이 아주 잘돼 있어. (5회, 이성경이 짝사랑하는 이재윤에게 첼로 전공 음대생이라고 속인 걸 알게 된 남주혁이 놀리며)
#글쎄..나로선 니 약점 잡은 재미가 쏠쏠한데 말야..딱히 지금 돈 필요한 일은 없고, 너 쳐봤자 내 손만 아플 거 같고. 신중하게 생각 좀 해보자. 한방인데 경솔하게 쓸순 없잖아. (5회, 이성경이 체대생 아닌 음대생이라는 비밀을 지켜주는 대가를 큰 거 한방으로 퉁치자고 제안하자)
#와.. 정말 너 손재주 드럽게 없구나. 꼬깃꼬깃한 거 봐 이거, 대체 몇 번을 다시 접은 거냐? 에이, 줬다 뺏는게 어딨어? 일단 접수. 행운을 줄지 안 줄진 모르겠지만. 두꺼비 스웩~ (6회, 남주혁이 트라우마로 인해 대회에서 실격을 당한 후 이성경이 위로의 뜻으로 종이 두꺼비를 접어주자 멋쩍은 듯)
#연기처럼..은 무리지, 기본 체급이 있는데. (9회, 첫사랑 이재윤에게 체대생이라는게 들통난 후 연기처럼 지구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이성경에게)
#역시. 우리 뚱은 무건걸 잘 들어 그런가 머리도 무겁네. (9회, 바닷가 모래밭에서 이성경이 자신의 팔을 베자)
♥정준형표 남사친 어록2> 심쿵! 무심한 듯 다정하게, 워너비 남사친 모드♥
#아이고 야, 미쳤냐? 너땜에 내가 쌈까지 붙게? 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나 그렇게 의협심 강한 놈 아냐, 오지라퍼는 더 아니고. 남일 상관 말고 내 일 간섭 받지 말자, 그게 내 삶의 모토거든. (3회, 이성경이 술집에서 남자들과 시비 붙은 이유가 자기 때문이냐고 묻자, 급하게 둘러대며)
#나 감기 걸리기만 해봐 너. 내가 진짜 뽀뽀를 해서라도 너한테 다시 바이러스 반품한다! 딱 기다려!! (6회, 감기 걸린 이성경이 남주혁의 얼굴을 잡고 감기를 옮기려는 듯 재채기를 날리자)
#야, 뭐 어때. 운동하느라 그런 거구만 훈장이지. 밤길 걸을 때두 든든하구, 난 좋기만 하겠구만.(6회, 이성경이 손에 굳은살을 보여주며, 이런 손을 누가 좋아하겠냐고 묻자)
#잡았다, 김복주! 역시 김복주 잡이에는 소세지가 최고네. 니가 하두 물고 다니길래 한번 사 봤다. 별맛도 없두만. (7회, 이성경이 첫사랑의 상처로 아파하자 위로해주려고 기다렸다가)
#말했잖아. 아까 오만원짜릴 주웠다니까. 그런 돈은 빨리 써야 된다며. 야, 먹어 얼른. 야, 거 안 익었어. 익은 거 많구만. 에이~ 팔에 쌈장 묻었잖아. 못 산다 진짜.됐다, 먹어. 너 이거 남기지 말고 다 먹어. 속은 채우고, 뇌는 비우러 가자고. 너 개망한 기념으로 내가 오늘 풀코스로 쏜다. (7회, 이성경이 첫사랑 때문에 힘들어하자 고기를 사주며 힘내라는 의미로)
#내가 웬만하면 여사친하고 영화같은 거 시간 아까워서 안 보는데..뭐 지은 죄도 있고. 니가 두꺼비도 줬고. 내가 또 기브 엔 테이크 하난 확실하거든. 어때, 볼 거지? (8회, 이성경이 첫사랑의 아픔으로 힘들어하자 위로해주려고 영화 보러 가자고 제안하며)
#그럼 베스트 드라이버지. 일단 벨트나 매셔. 오케이, 점호 전까지 들어오려면 빠듯한 거 알지? 손잡이 꽉 잡아라. 오빠 후진 없다. (9회, 첫사랑과 우연히 재회한 후 한없이 우울해하는 이성경을 위로해주려고 바닷가로 출발하는 차 안에서)
♥ 정준형표 남사친 어록3> 사랑과 우정사이, 여사친을 위한 힐링 어록♥
#야, 그 잡생각 말인데.. 뭔지 모르겠지만 억지로 결론 내려고 하지 마라. 오빠 경험상으론 시간이 다 해결해주더라. (3회, 이성경이 남주혁 덕분에 잡생각이 물러났다고 하자)
#이제야 좀 김복주 같네. 힘내라고 임마. 그나마 떽떽거리는 게 니 매력인데 얌전하니까 완전 꽝이야. 언제든지 업 되고 싶으면 나한테 콜하구. 내가 약 올려 줄테니까. (7회, 이성경과 함께 클럽에 다녀와서 여흥이 가시지 않은 이성경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야, 생각 너무 많이 하질 마. 머리 아파. 그냥 첫사랑 한번 찐하게 했다 생각하고 털어. 여자들은 첫사랑보다 끝사랑이 중요하다며? (8회, 이성경이 첫사랑에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을 탓하자)
#김복주. 한얼체대 역도부 에이스. 실수 안해 너. 열심히 했잖아. 누구보다 멘탈도 강하잖아. 에이스는 아무나 되는 거 아닌 거 알지? 오케이? 좋아, 이대로 가 버스 타. 이따 나도 응원 갈테니까. 자 고우! 내가 너의 힘이 되어줄게! (9회, 이성경이 대회를 앞두고 불길한 징조 때문에 불안해하자, 이성경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용기를 북돋워주며)
#어이. 힘 좀 내지 김복주? 누가 보면 니가 세 게임 연속 실격패 당하고 빌빌거리는 앤줄 알겠어. 힘 좀 내라고~ 야, 내가 깐족거릴게 한 대 때릴래? 어? (10회, 모든 일에 의욕을 잃은 이성경 옆에서 기운 내라는 의미로 어깨동무하며)
#넌 뭐냐? 1등씩이나 해놓고 왜 패잔병처럼 그러고 다니는데? 경기하는거 좀 보인게 뭐, 그게 그렇게 쪽 팔리냐? 입때껏 죽어라 해온 역도가 넌 부끄러워?? 어쨌든 쪽팔려 하고 있잖아! 같은 운동하는 입장에서 너.. 참 멋지다 싶었는데 요새 쫌 후져. 니가 널 그렇게 쪽팔려 하는데 누가 널 이쁘게 보냐? (10회, 남주혁이 이재윤에게 이성경의 짝사랑 사실을 발설한 것을 알고, 화내는 이성경에게 오히려 더 화를 내며)
한편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