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탈당 의원들이 모인 개혁보수신당(가칭)이 27일 원내 지도부를 합의 추대했다. 개혁보수신당은 4선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을 원내대표로, 3선의 이종구 의원(서울 강남구갑)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첫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원내지도부를 구성했다.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 30명은 탈당 후 신당 창당을 공식 발표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원내 지도부를 합의 추대했다. 아직 신당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선을 치루는 것은 부담이 있다는 것,
개혁보수신당이 원내 지도부를 선출함에 따라 원내교섭단체 등록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원내교섭단체는 의원 20명 이상이 모이면 등록이 가능하며, 각종 국회 현안 협상에 참여 가능하다. 개혁보수신당이 두 야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사이에서 ‘제 4당’으로 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개혁보수신당이 대세로 가고 국가를 책임지는 정당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3명도 도원결의를 하는데 지금은 그 10배인 30명이 모였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오전 탈당한 29명의 의원과 지난달 탈당했던 김용태 의원까지 합쳐 30명이 됐다. 당 대변인은 오신환·장제원 의원이 맡았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