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수제비’로 우리 아이 부족한 야채 영양소 채워주세요!

보통 ‘수제비’는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은 요리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빨갛고 노란 파프리카를 이용해 수제비 반죽을 만들어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또한 평소에 보던 하얀색 밀가루와는 다른 각양각색의 파프리카 반죽을 손으로 직접 뜯어 끊는 육수에 넣는 것으로 아이들의 식감을 돋울 수 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요리 과정을 부감으로 촬영해 요리사 시각으로 조리과정을 네티즌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Cookat’이 추운 겨울철 아이들의 감기 예방과 부족한 채소 영양분을 채워줄 수 있는 국물 요리인 ‘파프리카 수제비’를 7번재 파프리카 레시피로 소개했다.

파프리카는 추운 겨울철 감기 예방에 효능이 있는 비타민C를 비롯한 성장기 아이에 좋은 각종 영양분이 풍부해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한 훌륭한 레시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박중묵 회장은 “파프리카는 비타민C가 가장 많은 채소 중의 하나로, 사과보다 95배 많은 100g당 357mg 양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여러 비타민 군들이 함유돼 있어 감기예방과 노화 예방에 특히 좋다”면서 “성장기 어린이에겐 꼭 필요한 철분의 활동량을 돕고 철분이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성인은 피로개선 효과와 함께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Cookat’이 12월 20일 페이스북에서 소개한 ‘파프리카 수제비’를 만들려면 ▲빨강/노랑 파프리카 1개씩 ▲밀가루 100g ▲멸치 ▲다시마 ▲감자 ▲호박 ▲국간장이 필요하다.

먼저 반족을 만들어야 하는데, 빨간 및 노랑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한 후 잛게 썰어 믹서기에 갈아준다. 이때 두 색이 섞이지 않도록 따로 갈아내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곱게 갈아낸 파프리카는 즙만 남길 수 있도록 면포에서 한번 걸러낸다.

그 다음 넓은 볼 2개에 각각 밀가루 50g씩 담아 파프리카즙으로 되직하게 반죽해 30분간 숙성한다. 쿠켓 관계자는 “밀가루 반죽 시 소금 한꼬집을 넣어 주면 반죽에 밑간이 되어 더욱 맛이 좋다”고 팁을 설명했다.

육수는 큰 냄비에 물을 넣고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끓이다 육수가 우러나면 건더기를 건져낸다. 맑은 육수에 얇게 썬 감자와 간장 1큰술, 소금 1꼬집을 넣어 간을 한다. 더욱 진한 육수가 필요할 때엔 멸치, 다시마 외 파뿌리, 양파(껍질) 등을 넣어주면 진한 육수를 맛볼 수 있다.

감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숙성된 반죽을 떼어내어 수제비를 만든다. 반죽이 90% 익으면 대파와 호박을 넣어 맛과 향을 내어 주면 끝.

쿠켓 관계자는 “쉽게 무르는 야채는 되도록 마지막에 넣어 식감을 살려 줄 수 있다”면서 “취향에 맞게 양념간장을 첨가하여도 좋지만 국물이 탁해질 수 있어 파와 함께 청양고추를 넣어주거나, 그릇에 덜어 후추를 조금 첨가하면 매콤함과 감칠맛을 올릴 수 있다”고 팁을 전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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