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하이화력발전사업 조감도/사진제공=국민은행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역대 민자사업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의 금융주선에 성공했다.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28일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설립 추진중인 고성하이화력발전사업에 공동 금융주간사로서 총 4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투자비는 5조2,000억원으로, 선순위대출 주선금액은 3조9,900억원이다. 총 20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으며 주간사단은 기채의뢰서(Mandated Letter) 접수 후 2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대주단 모집에 성공했다. 프로젝트 건설과 운영, 연료공급을 담당할 전략적 출자자에는 한국남동발전, SK가스, SK건설이 포함됐다. 자본금 일부와 후순위대출에 대한 재무적 출자자로는 KDB한국인프라자산운용(KIAMCO) 파워에너지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가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화력발전소 건설 후 운영기간 동안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해 투·융자 대금을 회수하는 게 핵심이다. 시설용량은 국내 총 발전설비 규모의 2%에 해당하는 2,080메가와트(MW)로 대규모 발전소가 준공되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80MW는 1,040MW급 석탄 발전기 2기 수준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4조원 규모의 금융주선 성공은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조달로 그 의미가 크다”며 “이전 최대 규모 사업은 지난해 6월 국민은행이 주간사를 맡았던 3조4,00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철도 재구조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