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우리 해군에 투입되는 차기 고속상륙정(LSF-Ⅱ) 2척을 1,524억원에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1980년대 자체 기술로 고속상륙정(LSF-Ⅱ)을 처음 건조한 경험이 있는 한진중공업은 차기 고속상륙정 건조 기술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유일 방산업체다.

한진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차기 고속상륙정은 고압의 공기를 뿜으며 수면 위를 내달리는 공기부양 방식의 상륙정이다.

155톤급으로 전차 1대와 병력 24명(병력 기준 150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74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함정이다.


한진중공업은 고속상륙정 2척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0년 차례로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최근 해군의 항무지원정(HUB) 2척과 차기 고속정(PKK-B) 3척·500톤급 경비함 5척 등을 수주한 한진중공업은 이번 고속상륙정 수주로 하반기에만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한진중공업은 고속상륙정의 모함(母艦) 격인 두 번째 대형 수송함(독도함)도 지난 2014년 수주해 건조 중에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해군의 상륙작전 등 국가 해상 방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