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11월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0.3%, 온라인은 2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유통업체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과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준대형점포(SSM, 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업체와 오픈마켓(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 소셜커머스(쿠팡·티몬·위메프), 종합몰(이마트·신세계·AK몰·홈플러스·갤러리아몰·롯데닷컴·롯데마트몰) 등 온라인 업체 등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전월(6.3%)에 비해 매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이는 최근 가계들이 한번에 큰 돈이 들어가는 소비를 줄인데 더해 휴일이 줄어든(-1일) 영향이 미쳤다.
특히 대형마트는 방문객(-4.3%)과 구매단가(-1.9%)가 동시에 줄어들며 지난달 매출이 전년대비 6.1%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달(0.9%)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반등했지만 이달 다시 하락했다. 대형마트는 전년 대비 관련 통계를 알 수 있는 2013년 이후 15분기 연속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다음 달 매출이 크게 뛰지 못하면 16개 분기 연속 매출 부진의 늪에 빠진다.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와 미국 최대 쇼핑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뛰었다. 오픈마켓은 백화점 기획전 등에 입점해 패션과 의류, 가전 등의 판매가 늘어나며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4% 증가했다. 소셜커머스도 생활가구 등의 매출이 뛰며 전년 대비 5.1% 매출이 늘었고 종합유통몰도 신선식품 구매가 뛰며 매출이 21.7% 확대됐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