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 전망 3개월 연속 ‘흐림’

내년 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 81.7
11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중소기업들이 내년 1월에도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내년 1월의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81.7로 조사됐다. 설 명절 등 경기개선 요인이 있어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정치 불안정, 조류 독감(AI) 확산 등의 악재가 겹쳐 내년 상황도 녹록치 않게 보고 있는 것이다. SBHI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1개월만에 최저치다. 이번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와 영업이익은 하락하고 수출과 자금 사정, 고용 수준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종에서 음료,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 등 4개 업종의 전망은 개선됐고 섬유제품과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등 18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도매 및 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8개 업종이 하락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