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추천 포상 76명...'한센인의 친구' 강칼라 수녀 최고 훈장

48년 동안 한센인을 도운 이탈리아 출신 강칼라(73) 수녀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 등 올해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76명이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시상하는 ‘2016년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후보자 488명 가운데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국민훈장 6명과 국민포장 10명, 대통령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 14명, 행자부장관표창 31명 등이 수상했다.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강 수녀는 1968년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이후 한센인을 돕고 있다. 강 수녀는 이날 수상식에서 “봉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교류하고 함께 걸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사재 토지 452억원 상당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 등에 기부한 고 문태식 전 아주그룹 명예회장에게 수여됐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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