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도로교통사망자 4,621명 중 1,795명(38.8%)이 보행 중 사망했고, 횡단 중 사망자는 954명으로 전체 보행 사망자의 53.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14년 5,092명에서 15년 4,621명으로 9.2% 감소했으나, 도로 횡단 중 사망자는 14년 922명에서 15년 954명으로 오히려 3.5% 증가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4월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과 함께 전국 사고 다발 34개 구간을 선정해 원인조사와 함께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시설 설치 3개월 후 17개 구간에 대한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 효과 분석 결과,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보행자 사고 건수 중 3개월(8.15∼11.15) 평균 사고가 설치 전 8.7건에서 설치 후 16년 같은 기간 2건으로 76.9% 감소했다. 사망자도 0.7명에서 0명, 중상자는 3.0명에서 1명, 경상자수도 5.0명에서 1명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상자 1명과 경상자 1명은 무단횡단 금지시설 설치 내부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시설을 설치한 곳에서는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전체 보행자 사고 건수가 124건에서 설치 후 3개월간 2건, 사망자는 12명에서 0명, 중상자는 44명에서 1명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보행자 사고 위험성이 높은 무단횡단자는 17개 구간에서 하루 1만명당 2,293명에서 설치 후 471명으로 79% 감소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교통안전공단에서는 2017년에도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며, 고령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