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원에 구입한 고려 수월관음도를 기증한 윤동한(왼쪽) 한국콜마 회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이영훈 관장
국립중앙박물관이 꼽은 올해 가장 뜻깊은 일은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고려 불화 기증이었다.박물관은 2016년을 돌아보는 10대 뉴스로 △고려 불화 기증 △월요 휴관제 폐지 △‘한일 반가사유상의 만남’ 특별전 등을 자체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윤 회장이 일본의 개인 소장가로부터 25억원에 구매해 기증한 ‘고려 수월관음도’는 전 세계에 46점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국내는 삼성미술관 리움 등 5점이 소장돼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기증으로 처음 소장하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박물관의 ‘월요 휴관제’는 지난 10월부터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와 관람 편의를 증대를 목표로 폐지됐다. 내년부터는 소속박물관인 국립 경주,광주,전주박물관에서도 월요일 개관을 추진 중이다.
‘한·일 반가사유상의 만남’은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고대 불교조각을 대표하는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과 일본의 국보 주구사(中宮寺) 소장 목조반가사유상을 처음으로 한 자리에 전시한 자리였다. 이 특별전은 이후 도쿄국립박물관에서도 호평받았다.
‘한일 반가사유상의 만남’전 개막식
이 외에도 △상설전시 ‘조선실·대한제국실’새롭게 단장 △‘전시실 음악회’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흙,불,혼-한국도자명품전’ 등 우리 문화재의 국제교류 협력 △소장품 정보 공개 서비스 향상 △‘자유학기제 연계’등 박물관 교육 다양화 △소속박물관과의 협력 전시 강화 △소속박물관의 시설 확충과 안전 관리 지원 등이 국립중앙박물관 10대 뉴스에 포함됐다.한편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은 ‘한·일 반가사유상의 만남’,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등 8건을 특별전을 열었고 특별전 관람객만 64만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선실과 대한제국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