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 해 MBC 예능을 총 결산하는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9시 30분 김성주, 전현무, 이성경의 사회로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렸다.
|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은 1990년부터 무려 27년 동안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지켜온 배철수가 차지했다.
배철수는 자신이 수상을 하자 전원 기립한 모습이 쑥스러운 듯 “일어서지마요. 나이들어보이니까”라고 말하며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배철수는 “요즘 같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라디오를 들어주는 청취자 여러분과, 1990년 첫 방송 당시 PD였던 박혜영 PD에게 감사한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철수는 “밥 딜런처럼 멋지게 저녁 약속이 있어서 상 받으러 못 온다고 말하고 싶었다”며, “제 마지막 멘트는 나이 들은 DJ의 말이라고 이해해달라”며 “라디오 만세”를 외쳤다. 그 말에 객석의 후배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로 배철수의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한편 2016년 한 해 MBC 예능을 총 결산하는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은 유재석, 김구라, 김성주, 정준하 등 네 명이 대상후보에 오른 가운데, 29일 오후 9시 30분부터 MBC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