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특검팀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밤샘조사를 마쳤다. 어제(29일) 오후 1시38분쯤 참고인 신분으로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김재열 사장은 오늘(30일) 오전 4시40분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열 사장은 삼성전자를 통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단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성 자금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김 사장은 15시간 고강조 수사를 받고 나온 뒤 ‘(장시호를) 지원할때 이재용 부회장과도 상의했느냐’, ‘장시호 지원을 대가로 청탁을 했느냐’, ‘지원한 이유가 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가 장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을 결정하게 된 과정과 후원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의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 오늘(30일) 오전 안종범 전 수석과 장시호씨, 김종 전 문체부 제2차관(55·구속기소),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9)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