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지지도 ‘마이너 후보군’과는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흥 주자’격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만만찮은 지지율로 ‘메이저 후보군’ 진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마이너 후보군’으로 추락했다.
차기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26.9%)와 반 총장(20.2%), 이 시장(12.6%) 등 3명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황 권한대행(6.6%), 안 전 대표(5.7%), 안희정 충남지사(3.8%), 박원순 서울시장(3.4%) 순이다. 다른 주자들은 오차범위(±3.1%포인트)를 감안할 때 유의미하지 않은 차기대선지지율을 보여줬다.
진보와 보수 진영을 나눠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보수 진영 대선 후보로는 반 총장이 25.9%,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이 18.6%, 황 권한대행이 8.2%의 지지를 각각 얻었으며 진보 진영에서는 문 전 대표 28.4%, 이 시장 15.2%, 안 전 대표 10.5% 등 3명이 두 자릿수 지지를 차지했다.
반 총장이 어느 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해야 할지를 물은 결과, ‘독자 신당을 만들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이 35.0%로 가장 높았으며 헌법 개정 여부와 시기에 대해선 ‘대선후보들이 공약한 뒤 차기 정부에서 개헌해야 한다’는 응답이 47.1%로, ‘대선 전 개헌해야 한다’는 응답(37.5%)보다 9.6%포인트 높게 나왔다.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심판이 늦어질수록 국정 혼란이 길어지므로 서둘러야 한다’는 응답이 71.5%로 ‘탄핵 사유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25.6%)을 나타냈다.
한편, 리얼미터에 따르면 개혁보수신당을 포함한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정당 지지도와 큰 차이 없이 30%대 초중반을 유지했지만, 새누리당은 현재 정당 지지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1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또한, 국민의당은 10%대 초반으로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보수신당은 PK(부산·경남·울산)와 경기·인천, 충청권, 20대와 40대에서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을 제치고 민주당에 이은 2위, 6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는 새누리당에 이은 2위를 나타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