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지지도, 문재인 여전히 1위 26.9%↑ 반기문·이재명 7.6% 차이

문화일보 신년 특집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지지도 투표 결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1, 2, 3위를 차지했다.

차기대선지지도 ‘마이너 후보군’과는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흥 주자’격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만만찮은 지지율로 ‘메이저 후보군’ 진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마이너 후보군’으로 추락했다.

차기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26.9%)와 반 총장(20.2%), 이 시장(12.6%) 등 3명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황 권한대행(6.6%), 안 전 대표(5.7%), 안희정 충남지사(3.8%), 박원순 서울시장(3.4%) 순이다. 다른 주자들은 오차범위(±3.1%포인트)를 감안할 때 유의미하지 않은 차기대선지지율을 보여줬다.


진보와 보수 진영을 나눠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보수 진영 대선 후보로는 반 총장이 25.9%,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이 18.6%, 황 권한대행이 8.2%의 지지를 각각 얻었으며 진보 진영에서는 문 전 대표 28.4%, 이 시장 15.2%, 안 전 대표 10.5% 등 3명이 두 자릿수 지지를 차지했다.

반 총장이 어느 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해야 할지를 물은 결과, ‘독자 신당을 만들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이 35.0%로 가장 높았으며 헌법 개정 여부와 시기에 대해선 ‘대선후보들이 공약한 뒤 차기 정부에서 개헌해야 한다’는 응답이 47.1%로, ‘대선 전 개헌해야 한다’는 응답(37.5%)보다 9.6%포인트 높게 나왔다.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심판이 늦어질수록 국정 혼란이 길어지므로 서둘러야 한다’는 응답이 71.5%로 ‘탄핵 사유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25.6%)을 나타냈다.

한편, 리얼미터에 따르면 개혁보수신당을 포함한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정당 지지도와 큰 차이 없이 30%대 초중반을 유지했지만, 새누리당은 현재 정당 지지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1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또한, 국민의당은 10%대 초반으로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혁보수신당은 PK(부산·경남·울산)와 경기·인천, 충청권, 20대와 40대에서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을 제치고 민주당에 이은 2위, 6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는 새누리당에 이은 2위를 나타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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