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1일 류철균(50, 필명 이인화)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던 류 교수가 조사 과정에서 증거와 다른 진술하는 등 진술 태도 등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어 체포했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현재 2015년 1학기에 열린 자신의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수업에서 정유라의 과제를 대신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966년생인 류 교수는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해 지난 2005년부터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밀리언셀러‘영원한 제국’ 등을 쓴 유명 소설가로 필명 ‘이인화’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류 교수가 처음 논란의 도마에 오른 것은 지난 1997년이다.
류 교수는 당시 소설‘인간의 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문화창조융합단지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행사 사회를 보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에 따르면 류 교수는 ‘청년희망재단’ 초대 이사에 포함돼 있다가 미르· K스포츠재단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7월 29일 사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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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