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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이 없는 대상 수상이었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석규는 타이틀롤 김사부 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극에 무게중심을 잡았다.
한석규는 “제 직업란 연기자 혹은 액터(Actor)라고 쓰면서 제가 할 일이 연기라고 생각하게 된다. 신인 시절에 많은 분들이 하얀 도화지가 되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검은 도화지가 될 수는 없는가 생각해봤다”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밤하늘에 어둠과 암흑이 없다면 별은 빛날 수 없을 것이다. 어쩌면 어둠과 빛은 한 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한 가장 큰 계기는 강은경 작가의 작가 의도였음을 언급하며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 시인 고은이 쓴 편지 중에 있는 말이다. (중략)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라고 적힌 작가의도를 직접 낭독하며 수상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2016 SBS 연기대상’은 2016년 한 해를 빛낸 SBS 드라마를 결산하는 자리로, 31일 오후 9시부터 생방송 됐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