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일 오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건수가 총력 대응하기 전에는 하루 평균 6.4건이었으나, 지난 7일 동안 1.5건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일일점검회의에서 “AI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총력대응체제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24시간 내 살처분을 완료한다는 원칙 하에 공무원, 의용소방대, 민간 인력과 군 병력까지 투입하는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AI 발생 당일에 살처분을 모두 완료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AI가 천안, 안성 등 AI 발생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재발생하고 있고, 야생철새의 국내 지역 간 이동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황 권한대행은 “AI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꼼꼼한 총력대응 체제를 흔들리지 않고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AI가 발생했던 지역은 철저한 매몰지 관리와 청결한 농장유지 등 빈틈없는 사후관리로 AI 재발생이나 확산 위험요인을 확실히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AI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새에 대한 예찰강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AI 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방역활동에 주력해야 한다”며 “만일 AI가 발생하는 경우 24시간 내 살처분 완료 원칙에 따라 과감하고 신속하게 종결시켜 나가고 사후관리도 꼼꼼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AI 방역활동을 추진하면서 방역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즉각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현재 AI 대응과정에서 발견된 미비점은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하여 보다 근본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별도로 준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