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근깨, 잡티 증상… 꾸준한 치료 중요
주근깨는 갈색이나 흑갈색의 작은 반점으로, 대개 직경 5mm 이하 크기로 각이 져 보인다. 잡티는 주근깨보다 약간 크고 주근깨와 달리 각이 져 있는 병변은 없으며 주근깨와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소인이나 자외선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이 두 질환은 서로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나이 들면 으레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되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라 여기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구분이 어렵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치료 방법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주근깨, 잡티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
한때는 색소침착 염려가 적어 IPL 시술이 많은 각광을 받았지만 흐린 주근깨에는 효과가 미비하고 또 효과 지속 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어 과거보다는 보다 적게 시술되는 추세다.
대개 색소 레이저로 치료하는데 두세 번의 치료로 호전되는 방법도 있지만 직장생활이나 다른 문제로 인해 뚜렷한 딱지가 발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딱지가 거의 생기지 않거나 혹은 생기더라도 3일 정도만 지속되는 시술테크닉, 그리고 레이저 토닝으로 꾸준히 치료하면 이것 역시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은 색소침착 우려가 거의 없는 532nm 롱 펄스 레이저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엑셀V가 있는데 IPL의 단점이 보완되어 흐리거나 짙은 색소병변 모두에 효과가 좋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엑셀V레이저는 홍조와 여드름 자국, 모세혈관확장증 치료에도 이용되며 피부탄력과 잔주름을 개선하는 미용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CU클린업피부과 일산점 남상호 원장은 “주근깨, 잡티 치료는 피부 상태에 따라 치료 횟수가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은 1~3개월 간격으로 2-3회 정도의 시술이 필요하며, 1~2년 정도는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주근깨, 잡티는 치료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지만 꾸준한 치료로 좋은 경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미리 시술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주근깨, 잡티 레이저 치료 후에는 일시적으로 딱지가 생길 수 있으나 곧 사라지므로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주근깨, 잡티 치료는 장비를 다루는 시술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자신의 증상을 꼼꼼하게 상담 후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