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中 작년 영화관 매출 3.7% ↑...8년만에 성장률 최저

대규모 투자에도 중국 영화산업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 업체 앤트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영화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앤트에 따르면 중국 영화관 매출액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했지만 지난해 상승세가 급락했다.

중국 영화산업 성장세 하락은 대규모 투자에도 흥행에 실패한 영화들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장이머우 감독과 미국 유명 영화배우 맷 데이먼이 힘을 합친 ‘그레이트 월’은 중국 영화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지난해 12월 개봉했지만 관객과 평단의 외면을 받고 투자금 회수에도 실패할 처지에 몰렸다. 통신과 인터뷰한 홍콩 투자회사 UOB카이히안의 존슨 후 애널리스트는 “기대를 모았던 유명 감독들의 작품이 중국 시장에서 유독 부진했다”며 “흥행에 성공했어야 할 기대작들의 실패가 영화산업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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