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노선 자산을 인수키로 한 삼라마이더스(SM)그룹 계열의 대한해운은 2일 “한진해운 태평양 노선 관련 영업과 운영 고객관리 정보, 홍콩 소재 자회사, 물류 운영 시스템 등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인수 검토 대상이었던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주요 7개국 소재 자회사는 인수 대상에서 배제했다. 중국 등 주요 해외 법인에서 대규모 우발 부채가 발생하면서 대한해운이 인수를 포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인수 가격도 370억원에서 275억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대한해운은 현재 계약금 37억원을 낸 상태로, 잔금 238억원은 오는 5일 지급할 예정이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