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 '블랙리스트' 관련 특검 출석

송수근 문체부 차관 등 현직 문체부 라인도 수사 진행
조윤선 장관도 곧 특검 소환되나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2일 오전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사무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불러 조사했다.

송 전 수석이 근무했던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은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교육문화수석실이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화로 통보하며 정부 예산 지원 대상에서 배제해야 할 단체·인사 명단을 전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송 전 수석을 조사하기에 앞서 김상률·모철민 전 교육문화석도 지난달 조사했다.

또한 특검팀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소영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 등을 소환 조사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2014년 10월부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송수근 문체부 1차관에 대해서도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현직 문체부 라인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조 장관의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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