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처럼 국내외 상황이 엄중한 때는 공직자 여러분이 튼튼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대행은 “각 부처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들을 이달 초순까지 확정해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예산의 조기집행에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빠른 오는 4일부터 각 부처 장관으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황 대행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정세가 매우 유동적이며 국내 여건 또한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황 대행은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 ‘신뢰’ ‘통합’의 분위기가 확산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국민 통합 실현을 위해 사회적 갈등요인을 해소하고 각계각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황 대행은 “첫째, 안보역량을 강화하고 북한의 핵위협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외교에서도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내외 불확실성을 줄이면서 재정과 공공부문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행은 “셋째,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육성과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대행은 “넷째로는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다섯째로는 국민안전에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