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 6대 신규도입, 노선 50개로 확대해 1,000만 수송 시대 연다

제주항공이 올해 정기 노선을 50개 전후로 늘려 연간 여객 1,000만명 수송시대를 연다.

제주항공은 2일 신년 노선 계획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태평양지역 30개 도시 41개 정기노선을 올해 50개 안팎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현재 국내선 5개, 국제선 36개를 운항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노선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국적LCC 중 처음으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인터라인을 통해 미국 각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제주항공 취항지로 여행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LCC동맹으로 결성된 ‘밸류 얼라이언스’도 올 3월 안에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밸류 얼라이언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 항공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각각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160개 이상의 노선을 결합해 이용자에게 보다 넓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대의 항공기를 늘려 26대를 운용하고 있고 올해도 6대를 신규도입해 총 32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창립 12주년, 취항 11주년을 맞는 2017년은 제주항공이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갖춘 중견항공사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는 공급확대를 통한 시장 주도권 유지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운항안정성 확보, 소비자편익 확대 등 지속성장을 위한 체질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