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일자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모투자펀드를 매개로 투자은행(IB)와 브로커리지의 역량을 강화하는 특화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새로 공식화한 CI에 “제대로 된 기회인식, 가치판단의 확실성, 가장 적합한 시기를 기다리는 끈기 그리고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열의를 원형 엠블럼으로 시각화 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 LIG손해보험의 자회사로 출범한 LIG투자증권은 지난해 LIG손보가 KB금융(105560)지주로 인수되면서 매물로 나와 올해 상반기 케이프인베스트먼트에 최종 인수됐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케이프는 선박 엔진 실린더 라이너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금융업종과 인연은 없지만 2011년부터 국내 조선산업의 불황이 이어지자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증권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증권사 인수를 계기로 케이프는 금융업 확대를 꾸준히 모색중이다.
케이프를 새주인으로 맞은 후 케이프투자증권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 25%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약6%로 업계 평균 4%대를 크게 상회 했다. 또한 전체 임직원수의 약 10% 수준으로 인력도 확충했다.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는 “2017년은 핵심사업과 신규사업인 사모투자펀드(PEF), 헤지펀드 등 투자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사업별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투자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