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보통교부세 역대 최고 4,727억 확보

작년보다 12.7% 증가…재정운용 ‘숨통’

인천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를 정부로부터 받는다.

보통교부세란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력 균형을 위해 시·도별 인구, 면적, 지방세 징수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보통교부세 확보액은 4,727억원으로 작년 4,195억 원보다 12.7% 증가했다.

인천시 보통교부세는 2013년 2,309억원, 2014년 2,338억원에 머무르다가 유정복 시장의 민선 6기 출범 후인 2015년 4,307억원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시 전체 예산 대비 보통교부세 비율도 2013년 3.3%, 2014년 3.0%, 2015년 5.5%, 2016년 5.1%에 이어 올해 5.7%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도별 보통교부세 산정을 앞두고 행정자치부에 합리적인 수준의 지원을 꾸준히 요청한 결과 성과를 거두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천시는 보통교부세가 시비를 매칭해야 하는 다른 국고보조금과 달리 용도에 제한이 없는 예산이라는 점 때문에 재정운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달 초 확정된 2017년 국비 예산에서도 역대 최고인 2조4,685억원을 확보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로 부터 지원받게 될 국비는 인천발 KTX 건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신축, 인천보훈병원 건립 등 주요 사업에 국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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