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에 이어 한국닛산과 BMW코리아, 포르쉐코리아도 차량 배출가스 인증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가 이들 3개 자동차 수입사를 대상으로 청문을 해 10개 차종의 서류 위조 사실이 밝혀내 인증 취소와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합니다. 끝도 없이 터지는 수입차의 배출가스 조작과 서류 위조, 이제 놀랍지도 않네요. 그래도 폭스바겐 사태 이후로 환경부가 정신을 바짝 차린 것 같아 그나마 위안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해 앞으로 필요에 따라 공개적 목소리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전해졌습니다. 전날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한데 이은 것입니다. 전날 기자간담회에 대한 여론 반응이 좋지 않음에도 헌법재판소 변론기일 시작과 특검 수사 본격화 전 보수층 결집의 포석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사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와중에 박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청와대의 의도와 달리 오히려 더 큰 ‘역풍’이 우려됩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2일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정 씨는 일행 3명과 함께 올보르시의 한 주택에 머물고 있다가 불법 체류혐의로 체포됐다는데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외교부, 법무부와 협의해 신병확보를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최 씨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 온 정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면 과연 굳게 닫혔던 최 씨의 입이 열릴 지 궁금합니다.
▲올해부터 모든 사업장의 법정 정년이 60세로 늘어난 가운데 공무원 정년을 아예 65세로 늦추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노인 기준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면서 공직사회의 정년도 연금지급 시기와 맞추도록 만들겠다는 계산이라는데요. 하지만 민간부문에선 55세 정년도 쉽지 않은 마당에 공무원 정년만 무작정 늘린다면 일자리 감소나 인건비 재원은 누가 감당해야할지 묻고 싶은 심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