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칼튼 서울이 2일 호텔의 상징이었던 대형 샹들리에(사진)를 분리하는 작업과 동시에 21년 만의 리노베이션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휴식에 들어가는 리츠칼튼은 오는 8월 재오픈할 계획이다. 약 950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대규모 개·보수 공사를 통해 기존 리츠칼튼 서울에 있던 240여 점의 진귀한 예술작품과 새로운 조각, 미술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오픈형 아트 갤러리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시설을 대폭 개선해 고객 편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375실의 객실을 336개로 줄이고 객실당 면적은 넓힌다. 연회장과 클럽라운지를 대폭 확장해 미팅과 가족연, 웨딩 등 목적에 맞는 최고급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외부 주차장 중 일부를 유럽풍 단풍나무 정원으로 가꿔 개별적인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리노베이션은 영국의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가 맡아 미드 센추리의 고풍스러운 감성을 선보인다. 유럽과 한국의 감성을 적절히 활용해 국내에선 볼 수 없던 새로운 공간으로 꾸밀 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