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LG전자, '나노셀 기술' 적용 프리미엄 LCD TV 공개

LG전자의 슈퍼 울트라HD TV를 LG전자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슈퍼 울트라HD TV 제품 이미지(모델명 65SJ9500)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의 한계를 뛰어넘은 슈퍼 울트라HD TV를 공개한다.

LG전자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LG만의 독자적인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탑재,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고 빛 반사도 줄여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LCD TV는 빨간색의 고유한 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으로 표현될 수 있다. ‘나노셀’은 이러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준다.

슈퍼 울트라HD TV는 화면을 어디에서 보더라도 같은 색을 즐길 수 있는 뛰어난 시야각도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LCD TV는 구조상 시야각에 따른 색 왜곡이 발생한다. 하지만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대표모델: SJ9500 시리즈)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색 재현력과 색 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정면에서 볼 때와 60˚ 옆에서 볼 때 시청자가 색상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여러 명이 긴 소파에 앉아 TV를 보더라도 소파 중앙에서 보는 사람과 양쪽 끝에서 보는 사람이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신제품은 나노셀 기술로 TV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제품 보다 30% 이상 줄였다. 나노셀은 외부에서 LCD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거실에 밝은 등이 켜져 있더라도 사용자는 화면에 비치는 불빛에 방해 받지 않고 TV를 시청할 수 있다.

‘슈퍼 울트라HD TV’는 다양한 규격의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한다. HDR은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을 더욱 밝게 만들어 한층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또 이번 신제품은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가 채택하고 있는 HDR 규격 ‘돌비 비전’, 아마존 등이 채택한 ‘HDR 10’, 영국 BBC 등이 주도하고 있는 방송규격 HLG(Hybrid Log-Gamma)를 모두 지원한다. LG전자는 전작 대비 색상 보정 기준 범위를 6배 늘린 보다 정밀한 색상보정 알고리즘을 ‘슈퍼 울트라HD TV’에 적용했다. 아울러 스마트 기능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웹OS도 탑재했다. 매직 리모컨의 숫자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 기능, 시청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직링크’ 기능, USB나 외장하드에 담긴 영상 중 원하는 부분만 확대해 녹화할 수 있는 ‘매직 줌 녹화’ 기능 등을 웹OS에 새롭게 추가됐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독보적인 ‘나노셀’ 기술로 올레드에 이어 LCD에서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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