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조사 시간을 단축하고 명확한 화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첨단 화재조사 분석차량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분석차량은 적재돼 있는 조사 장비를 통해 차량 내부 분석실에서 즉각적으로 여러 유형의 화재 원인을 분석·조사하게 된다.


기존에는 화재 조사가 필요할 경우 조사 장비가 있는 소방서로 증거물을 가지고 와 분석을 해 이동 과정에서 증거물이 훼손될 우려가 있었고 원인 규명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분석차량에는 전기 화재의 특이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실체현미경세트, 방화 의심 현장에서 채집한 증거의 잔해물 유증을 채취해 인화성액체의 성분을 밝히는 유류채취분석기(CG-MS), 타다만 잔해물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 형상을 확인하는 비파괴검사기(X-ray)가 탑재돼 있다.

또 화재 현장에서 피사체로부터 복사되는 적외선 에너지를 검출해 화재 원인을 추적할 수 있는 열화상카메라세트와 실시간 폭발이나 분진 등 순간적인 화재 현상을 촬영할 수 있는 초고속카메라세트도 갖췄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