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스토리펀딩이 이야기를 기준으로 후원했다면 피플펀딩은 창작자에 초점을 맞춰 후원하는 방식이다. 후원자는 자신이 지원하는 창작자에게 6개월~1년간 매월 창작 후원금을 지원하게 된다. 창작자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창작자와 후원자 간 소통을 지원하고 후원자에게 특별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혜택도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고(故)김관홍 잠수사의 유서 내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설가 김탁환과 김관홍 잠수사 부인의 ‘꽃바다‘ 꽃집 △진실 추적 심층 취재 ‘셜록’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박상규 프리랜서 기자 △도보 여행가 김남희의 여행지에서 직접 기록한 일기와 시, 현재 분쟁 지역인 시리아 기록들 △박스테이프와 커터칼 만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아티스트 조윤진 △오른손 없이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18세 뮤지션 고우현의 성장일기 등이 있다. 피플펀딩은 기존 스토리펀딩에서 확인 및 참여할 수 있다.
김귀현 카카오 스토리펀딩 파트장은 “창작자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을 콘텐츠 생태계에 더욱 깊게 뿌리 내리게 하고자 한다”며 “창작자들이 생계 걱정 없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고 창작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 다양한 창작자가 도전 가능한 펀딩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이야기가 아닌 창착자에 초점을 맞춰 후원하는 ‘피플펀딩’을 카카오가 3일 새롭게 선보였다./사진제공=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