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셋방살이 13년만에 자체 사옥으로

부산항만공사의 자체 사옥인 옛 연안여객터미널 전경./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13년간 셋방살이를 마치고 자체 사옥을 마련해 이전한다. 공사는 2004년 1월 창립 이후 줄곧 중구 중앙동 풍곡빌딩과 한진해운 빌딩 일부를 빌려 사용해 왔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 중구 중앙동 바닷가에 있는 옛 연안여객터미널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48억여 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이달 23일께 이사할 예정이다.

옛 연안여객터미널은 1998년 9월에 지은 지상 6층짜리 건물로 전체 면적이 3만9,740㎡로 100여 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갖췄다. 공사는 새 사옥에 고객과 직원들을 위한 고객 접견실과 유아 놀이방, 스낵코너·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한다. 또 터미널 건물 앞에 있는 여객선 접안시설은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자체 사옥을 마련함으로써 연간 14억 원에 이르는 임차료를 아끼는 것은 물론 직원과 고객들의 편의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