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수도교회 주차장 야간엔 주민과 공유

서울 종로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수도교회와 ‘나눔주차 업무협약’을 체결, 이달부터 수도교회 부설주차장 일부를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수도교회가 자리한 한양성곽 주변은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지 않은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이다.

종로구와 수도교회 업무협약으로 교회 부설주차장 18면 중 5면이 거주자 우선 주차로 야간에 무료 개방하게 됐다. 종로구는 이를 위해 주차구획선 등 주차장 시설물 설치와 CC(폐쇄회로)TV 설치공사를 할 수 있는 사업비를 수도교회 측에 지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12년 한국방송통신대와 업무협약으로 198면 주차 공간을 개방한 것으로 시작으로, 지역 공공기관·민간단체와 손잡고 ‘나눔주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덕분에 주차장 건설 비용 776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얻었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