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교정치과 워싱턴치과 이근혜 원장은 “6~7세 사이 영구치가 나오면서 얼굴 골격도 가장 많은 성장을 한다. 이때 아래턱이 과도하게 성장하면 주걱턱의 요인이 되므로, 미리 위아래 턱의 성장여부를 체크해 주는 것이 어린이 주걱턱을 예방하고 이상적인 얼굴형을 만들어 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어린이주걱턱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우나, 평소 생활 습관에 의해 아래 턱이 위 턱에 비해 과하게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걱턱을 유발하는 나쁜 습관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손가락을 빨거나 혀를 내미는 버릇, 잠을 잘 때 이를 가는 습관 등이다.
또 구강호흡을 하거나, 오징어, 깍두기, 껌 등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는 경우에도 턱 성장이 영향을 받아 주걱턱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습관은 부모가 나서서 관심 있게 지도해 줄 것이 당부된다.
이 밖에도 영구치가 나는 시기의 어린이는 양쪽 젖니가 빠지는 시기가 비슷해야 부정교합을 예방하고 주걱턱의 소인을 방지할 수 있다. 만일 젖니가 빠지는 시기가 3개월 이상 차이 난다면 치과를 찾아 원인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주걱턱을 유발하는 턱의 이상성장이 발견됐다면, 최대 만 12세 이전에 정확하게 확인하고 성장조절을 이용한 턱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린이 주걱턱은 심한 경우 만 4세~6세 사이에도 확인이 가능하며, 교정치료는 이 시기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
주걱턱을 교정하는 턱 교정치료로는 치과 페이스마스크(face mask)골격교정이 적용된다. 상악의 전방성장을 촉진하고 하악의 성장을 억제시켜 턱의 성장 균형을 맞춰주는 교정치료법으로, 턱 뼈의 모양과 성장을 바로 잡아 상하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유도시켜 준다.
이근혜 원장은 “어린이주걱턱을 미리 예방하려면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턱 성장의 이상여부를 확인하고,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만 4~5세부터 교정과 관련 검사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어린이 주걱턱 교정치료는 어린 나이일수록 좋은 결과가 나타나며, 추후 양악수술이나 주걱턱 수술 등의 위험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안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