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여기에 2016년 첫 선을 보인 ‘힙합의 민족2’, ‘말하는 대로’, ‘팬텀싱어’, ‘한끼줍쇼’ 역시 시청률 안정권에 들어서며 순항 중이다. 특히, ‘아는형님’은 세 번이나 포맷을 변경한데 이어 폐지론까지 대두되었으나, 극적으로 기사회생해 현재는 JTBC의 효자 프로그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JTBC
2016년 11월 19일 첫 방송된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하 뭉쳐야 뜬다)’도 2017년 JTBC 예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뭉쳐야 뜬다’는 국내 여행 소재 예능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패키지여행을 소재로 택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화면을 통해 전달되는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시청자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얻어갈 수 있다는 데서 이목을 끌고 있다. 여기에 정형돈, 김용만, 안정환, 김성주 등 절친 4인방의 찰진 호흡은 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배가 시키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2월 31일 방송된 7회 시청률이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여기에 2017년 새롭게 선보일 두 개의 예능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경규가 출연하는 ‘내 집이 나타났다’와 ‘크라임씬3’가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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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 집이 나타났다’는 40억 규모, 총 제작기간 8개월, 참여 스태프 500명이라는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국내 최고의 건축 전문가의 설계-시공부터 초특급 게스트가 꾸미는 스타의 한 평까지 낡고 허름한 집에서 살아온 어려운 이웃의 집과 인생이 함께 변화하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프로그램이다. 강호동과 함께 매회 시민들과 저녁 한 끼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끼줍쇼’를 성공시킨 이경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30년 넘게 정상을 유지해 온 ‘예능거장’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내 집이 나타났다’에서 이경규는 배우 채정안과 함께 MC를 맡아 신선한 조합을 통한 케미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더불어 그간 ‘이경규가 간다’ 등을 선보이며 공익 예능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던 이경규가 다시 한 번 착한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찾게 되면서 방송가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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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크라임씬’도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크라임씬’은 실제 범죄사건을 재구성한 상황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을 표방한다. 이 포맷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TV시상식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Asian Television Awards)‘에서 최고의 게임·퀴즈 프로그램(Best Game or Quiz Programme)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방송된 시즌1과 시즌2를 통해 거듭되는 반전과 빈틈없는 구성 그리고 출연자들의 허를 찌르는 추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크라임씬’이 약 2년 만에 시즌 3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많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아직 구체적인 출연진이나 세부적인 구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을 연출한 윤현준CP는 2017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크라임씬 3’에 대한 판짜기에 돌입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