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1월24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책 대책에 따라 올해부터 모집공고를 내는 아파트 단지에서 잔금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을 동시에 갚아나가야 합니다. 상환능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은 잔금대출 받기가 어려워지는 겁니다. 하지만 발빠른 시행사들은 1월1일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규제를 피한 모습인데요. 어떤 단지들이 잔금대출 규제를 피했는지 정창신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염창1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e편한세상 염창’ 모델하우스.
지난달 30일 문을 연 이곳엔 지금까지 2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이 단지는 지난 2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냈고, 규제 전 청약을 받으려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1~84㎡ 499가구 중 274가구를 일반분양하는데, 전용 84㎡의 분양가는 6억8,000만원대로 책정됐습니다.
내일(4일) 서울지역 1순위, 모레(5일) 경기·인천지역 1순위 청약을 실시합니다.
강남구 방배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방배아트자이’는 지난달 30일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보통 모델하우스 오픈 하루 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내지만, 이 단지는 규제 적용을 의식한 듯 분양일정을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아파트는 총 353가구 중 전용 59~126㎡ 96가구가 일반분양 됩니다.
전용 84㎡ 분양가는 약 12억원대로 오는 9~10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습니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선 지난달 29일 모집공고를 낸 ‘동탄2 아이파크’ 980가구가 오는 5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습니다.
이 단지는 작년 초 다른 시행사가 같은 규모로 분양에 나섰다 단 2명이 청약 접수하자 입주자 모집승인 취소를 냈던 곳이어서 분양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동춘2구역에선 ‘행복한마을 서해그랑블’이 지난달 30일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5일 청약접수를 받습니다.
이 단지는 전용 59·77㎡ 총 334가구를 분양하고, 전용 77㎡의 경우 분양가는 2억8,700만원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