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구금 연장 항소 이유가? “2살 아들 돌볼 수 있게 불구속 원해” 모성애 이용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구금 기간이 연장된 가운데, 정유라가 구금 연장 결정에 항소하겠단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매체(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정유라는 덴마크 법원의 구금 연장 결정에 “2살배기 아들을 돌볼 수 있게 불구속 상태서 특검 수사를 보장받는다면 언제든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처럼 정유라의 구금 연장 결정 항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성애를 이용하는 거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오늘 3일 외교부에 따르면 덴마크 올보르그 법원은 정유라에 대한 덴마크 법원의 구금 연장 요청에 따라 예비 심리를 통해 향후 4주간 구금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검찰이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 정 씨를 별도 구금시설에 수용한 가운데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해 검찰로서는 조사에 필요한 추가 시간을 확보했지만, 정유라 씨가 법원 결정에 불복, 항소할 뜻을 내비친 데다가 덴마크 검찰이 한국 정부로부터 정 씨에 대한 최종적인 인도 요구가 오더라도 실제 인도 여부에 대해선 다시 법적 검토 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정유라 씨 사건을 담당한 데이비드 헬프런드 검사는 이날 올보르 법원에서 구금연장 심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정 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정 씨가 덴마크에서 범법행위를 했는지 우선 따져보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