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서청원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인적 청산을 거부하는 입장을 담은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 의원이 나에게 그렇게 무례하면 안 된다.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2일 인 비대위원장이 인적 청산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약속을 어겼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편지를 소속 의원들에게 보냈다.

인 비대위원장은 서 의원이 본인을 ‘독선적’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 있는 사람들이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자기들도 사람 만나고 여론을 볼텐데 스스로 결정해 책임을 지라는게 독선이냐”고 반박했다.

이어서 “(친박) 스스로 (청산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을 당했다. 일본 같으면 할복한다”고 주장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