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패딩 명품? ‘온라인 쇼핑의 잘못된 예’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푹

정유라패딩 명품? ‘온라인 쇼핑의 잘못된 예’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푹


JTBC ‘뉴스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 울보르 시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과정을 단독 방송했다.

JTBC 이가혁 기자가 정유라의 행방을 지속해서 추적해 현지 경찰에 제보한 것. 체포된 정유라는 패딩 점퍼를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채 호송차에 올라갔다.

체포 장면에 일부 누리꾼은 ‘정유라 패딩’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를 것으로 봤다.

이는 ‘블레임 룩(blame look)’ 현상으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터졌을 때 논란의 중심에 선 관련자의 옷차림이나 화장품, 액세서리 등까지 화제가 되는 것을 이야기한다.

정유라의 엄마인 최순실은 실제로 검찰에 소환됐을 때 입었던 의상과 프라다 구두 등은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정유라가 입었던 패딩이 어떤 브랜드인지 묻는 사람은 있어도 진지하게 답하는 이는 없었다.

카메라를 피해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모자를 깊게 눌러쓴 정유라의 패딩 모습을 보고 한때 ‘온라인 쇼핑의 잘못된 예’로 거론됐던 패딩 사진을 떠올리며 비웃는 이들이 많았다.

정유라는 회색 패딩과 하얀색 운동화 차림으로 패딩에 딸린 털모자를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푹 뒤집어쓴 채 집 밖으로 나왔고, ‘한국에 들어가 수사를 받을 생각이었느냐’라는 현장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경찰차에 올라갔다.

한편, 당시 정유라 씨 은신처에는 정씨 이외에 아기, 그리고 한국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있었으며, 정씨는 남성 2명에 대해 승마 관련 일을 도와주는 사람이고 여성은 보모라고 설명한 것으로 덴마크 경찰이 전했다.

덴마크주재 한국대사는 덴마크 당국에 체포된 정 씨 처리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저 역시 궁금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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