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사진) S&T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항상 혼신을 다해 위기에 정면으로 부딪친 것처럼 함께 땀 흘리고 소통하며 정도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지난 2016년은 가혹했던 한 해였으며, 창업 37년 역사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다”며 “작은 일도 소홀히 다루지 말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미구멍으로 큰 둑이 무너진다는 제궤의혈(提潰蟻穴)을 신년 사자성어로 인용했다.
작은 업무조차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중역부터 철저한 관심으로 관리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고도의 지식뿐만 아니라 세세한 업무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중역 모두가 지속적인 교육과 학습에 한층 더 애써 줄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또 “창업부터 지금까지 유사한 사례를 수없이 겪었지만 이를 탓하고 무기력하거나 주저앉는 순간이 위기”라고 진단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모든 것을 혁신하려는 열정이 샘솟는 것이 바로 38년 도전의 역사를 이어온 S&T의 DNA”라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특히 “S&T는 대한민국의 산과 바다를 누비며 패기가 넘치는 기업, 혁신을 위해 도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지난 38년간 축적해온 우리의 경쟁력에 긍지를 가지고 어떤 난관도 힘차게 돌파해 나갈 수 있는 에너지로 ‘새로운 S&T 실현의 원년’을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