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3G 전용폰 ‘미니폰’의 제품 이미지. 화면은 2.4인치이며, 보조폰으로 적합하다. /사진제공=KT
KT가 신용카드 크기의 3G 전용 ‘미니폰’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 ‘포시모바일’이 제작한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초소형 크기다. 아이폰3G(3.5인치)보다 작은 2.4인치(6㎝)에, 무게는 52.7g에 불과하다. 듀얼코어 1.0GHz,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4.4(킷캣)이 적용됐으며 650mAh 탈착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후면 200만·전면 30만화소로 소박하다. ‘FM라디오 앱’도 탑재됐다. 조약돌이 연상되는 디자인으로 블루·화이트 색상 2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3만2000원이다.
KT에서 ‘3G 표준요금제’(1만2,100원)를 사용할 경우 13만2,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공짜’로 구매할 수 있다. KT는 미니폰이 수험생이나 세컨드폰 사용자가 주로 구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니폰은 올레샵에서 현재 기기변경과 신규가입, 번호이동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미니폰은 이동통신사 전용폰이라기보다 세컨드폰 시장을 노린 틈새상품”이라면서 “요금제는 물론 출고가에 대한 부담 자체가 없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