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부모님’ 서경석 “서울대 떨어졌다면 집안 풍비박산 났을 것”



방송인 서경석이 재수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개그맨 출신 방송인 서경석은 오는 8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MBN 새 관찰 예능 ‘내 손안의 부모님(이하 내손님)’에서 ‘연예계 대표 불효자 3인방’ 중 한 명으로 등장, 의외의 모습으로 색다른 반전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서경석은 “대전이면 서울에서 기차로 고작 1시간 남짓한 거리인데 거길 못 가고 있다. 나 혼자 엄마 집에 들르는 건 결혼 후 1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설레임이나 떨림보다는 막막함과 걱정이 앞섰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또 서경석은 늘 자식 자랑 뿐인 어머니의 모습에 “서울대 재수 시절 집안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았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부터 형의 방황까지 더해져 삶의 벼랑 끝에 서 있었다. 나 역시 재수였기 때문에 만약 그때 떨어졌다면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을 것이다. 내 합격 소식에 온 집안 식구가 똘똘 뭉쳐 다시금 기운 차리자고 힘을 모았던 기억”이라고 당시를 회상,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특히, 동네에서 유명한 엄마의 ‘껌딱지’였다던 서경석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반전 모습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들 얼굴만 봐도 미소를 짓는 어머니 심경순 여사의 모습과는 달리, 시종일관 무뚝뚝한 모습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한가득 풀어내는 어머니 곁에서 옆에 있어도 없는 듯한 아들의 모습을 보인 것.

또한 평소 그가 보여준 젠틀하고 유쾌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180도 변해버린 태도를 보였고, 유독 어머니에게만 차갑게 대하는 그의 행동은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원성을 샀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런 그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선 “말도 안 된다. 어쩜 어머니 눈을 한 번도 안 마주칠 수 있냐”며 “예상도 못한 반전”이라고 놀라움을 표했다는 것.

이에 서경석은 “내가 아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반성이 됐다. 또 ‘이야기 하는 것에 많이 목말라 계셨구나’라는 생각도 들더라. 마음은 그런데, 막상 어색해서 실천은 안 되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MBN 신개념 효도 프로젝트 ‘내손님’은 부모와 자식이 함께 하는 일상, 그리고 부모님의 일상 엿보기를 통해 몰랐던 부모님의 속마음을 살펴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에는 ‘연예계 대표 불효자 3인방’으로 방송인 서경석과 배우 박상면, 김형범이 출연, 부모님과 1박 2일을 온전히 함께 보내며 벌어지는 생상한 가족 이야기를 담아낸다.

[사진=MBN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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