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톱10에 들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4일 2016년 가장 활약이 컸던 구원투수 10명을 선정하며 오승환을 9위에 올려놓았다. 한국과 일본을 거친 신인 신분의 오승환은 76경기에 등판, 79⅔이닝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올렸다. ESPN은 “오승환은 지난해 연봉 대비 최고의 효율을 보인 선수다. 세인트루이스는 연봉 250만달러(인센티브 별도)에 오승환을 영입했고 그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또 “오승환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구원투수는 6명뿐이었다. 상당한 부담 속에서도 오승환은 108탈삼진, 볼넷 18개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했다”며 “애초 세인트루이스는 트레버 로즌솔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했지만 시즌 중 오승환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19세이브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ESPN은 2016년 최고 불펜투수로 47세이브의 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을 꼽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