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자주포의 해외매출 공백과 산업용장비(칩마운터)·에너지(압축기)부문의 수익성 둔화, 연구개발비 증가 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주가 하락을 이끈 요인들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한화테크윈의 주가는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 기준 17배, 자주포 수출이 반영되는 내년 기준으로는 15배 수준”이라며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 개선을 비롯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들이 많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폴란드와의 자주포 2차 수출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는데다 인도와 북유럽 등 추가 자주포 수출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감시카메라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