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 달 12일부터 연말연시 민생안정 특별 치안대책을 추진해 이달 2일까지 강·절도 등 서민생활 침해사범 7,060명을 검거하고, 이 중 464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죄종별로는 절도가 5,9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취폭력 489명, 연인 간 데이트 폭력 342명, 주민·영세상인에게 행패를 부리는 ‘동네 조폭’ 166명, 강도 92명 순이었다.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형사기동차량 순찰과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범죄 분위기를 사전 제압하고, 주간 근무 형사인력 일부를 야간근무로 변경해 범죄 취약시간대 대응태세를 높였다. 이에 대표적 서민생활 침해 범죄인 강·절도 발생이 작년 같은 기간 1만 4,615건에서 1만 4,207건으로 2.8% 감소했다.
또 지난 해 살인·강도·절도·강간 및 강제추행·폭력 등 5대 범죄 검거율은 76.9%로 2015년 71.7%에 비해 5.2%p 높아졌다. 특히 강·절도 피해품 회수건수는 2015년 4만 3,662건에서 지난해에는 4만 7,525건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해 피해회복 성과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아 안정적인 치안 유지를 위해 이달 31일까지 강·절도 및 생활주변폭력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