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의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이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개혁보수신당이 현행 만 19세 이상인 투표 연경을 만 18세로 낮추는데 합의했다. 야당과의 공조를 통해 1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개혁보수신당은 4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창당준비회의를 열고 선거연령과 재벌개혁, 법인세 인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선거 연결을 내리는 부분에 대해 대부분의 의원들이 찬성을 했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재벌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당내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가지 이슈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다른 부분과 얽혀 있어 토론회를 연 뒤 최종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개혁보수신당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방송사 이사회 회의록 공개 △선거연령 하향 조정 △결선투표제 △공수처 설치 △경찰 수사권 조정 △법인세 인상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집중투표제 의무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분리선임 △전자투표제 단계적 의무 △전속고발권 폐지에 대해 당내 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결선투표제 도입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방송사 이사회 회의록 공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선투표제와 관련해 이 의장은 “결선투표제가 헌법 개정 사안이야 아니냐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라며 “지난 1987년 때 상도동, 동교동계에서 결선투표제를 제기했는데 여당쪽에서 반대해 채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