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려워 상위권 수험생들의 소신 지원이 늘어나면서 중위권 대학 지원자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4일 2017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서울대는 가군 모집정원 963명에 3,968명이 지원해 4.12대1의 경쟁률로 지난해 3.74대1보다 상승했다. 고려대는 4.12대1로 지난해 4대1보다 소폭 상승했고, 연세대는 4.83대1로 지난해 4.80대1보다 조금 높아졌으며, 이화여대는 4.13대1로 지난해 4.08대1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대 모집단위별로는 경영대학 3.44대1, 경제학부 3.12대1, 정치외교학부 3.06대1, 인문계열 3.27대1, 의예과 3.48대1, 치의학과 7.00대1, 기계공학전공 2.76대1, 전기정보공학부 3.33대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미술대학 서양화과로 30대1로 집계됐으며, 인문 및 자연계열 모집단위 가운데는 인류학과가 11.50대1로 가장 높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불수능’으로 상위권 수험생들에 대한 변별력이 커지면서 중상위권 대학 경쟁률에 차이가 나타났다”며 “전반적으로는 합격 위주의 지원 추세가 강해 대학별로 상대적으로 합격선이 낮은 점수대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