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욱진이 4일 오후 3시 종로구 동숭동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열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프레스콜에서 웃음을 자아냈던 연습실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욱진이 4일 열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프레스콜에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오훈기자
현장에 참석한 정욱진은 “올리버가 약간 나사가 빠진 것 같은 캐릭터다. ‘오케피’를 할 때도 느꼈지만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김)재범 형이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하며 “(정)문성 형 때문에 연습하기가 너무 힘들만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두 올리버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그는 “고훈정 배우가 1년 정도 탄수화물을 끊어서 예민하다. 연습하다가 대사 실수를 했는데 한참 예민할 때라 화를 내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한두 가지의 에피소드로 저희의 모든 걸 담을 수는 없다. 그만큼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정욱진은 다른 올리버 배우들과 차별된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도 재치 있게 답변을 이어갔다. “제가 얼굴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은 편은 아니다”고 말문을 연 정욱진은 “두 명의 여배우들이 워낙 얼굴이 작다. 그래서 헤어스타일 때문에 얼굴 크기가 차이 나는 것처럼 보이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하며 “그만큼 올리버는 순수한 친구다”고 답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흐르는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옛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살고 있는 헬퍼봇 5 올리버와 똑똑하고 명랑하지만 관계에 관해서는 매우 냉소적인 헬퍼봇 6 클레어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12월 20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