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의심사례 발생…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인간광우병’과 무관”



울산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 환자가 발생했지만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CJD’와는 무관하다고 발표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A씨가 CJD 의심환자로 파악됐다. 병원 측은 이 사실을 울산시와 질병관리본부에 전했다. A씨는 현재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는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과 관련이 없으며 산발성 크로이츠펠트-야콥병(sCJD)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CJD는 변형(일명 인간광우병), 산발성, 가족성, 의인성 등 4가지로 구분되는데 산발성 CJD는 전체의 85%를 차지해 가장 흔한 것.

한편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산발성 CJD는 계속 발생해왔으며 CJD는 수혈이나 장기이식이 아니면 전염성이 없다”며 “인간광우병이 아닌 만큼 불필요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CJD 환자는 2011년 17명, 2012년 19명, 2013년 34명, 2014년 65명, 2015년 32명, 2016년 43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산발성 193명, 가족성 16명, 의인성 환자가 1명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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