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마스터’ 잡고 박스오피스 1위…日 영화 최고 흥행기록 세울까?

일본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누적 흥행수익 200억 엔을 넘기며 역대 일본영화 2위의 흥행 대기록을 달성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한국에서도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시동을 걸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일일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개봉 첫 날인 4일 하루 동안 13만 801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주 동안 1위를 달리던 ‘마스터’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영화 ‘너의 이름은’ 포스터


‘너의 이름은’이 개봉 첫 날 동원한 13만 8012명의 관객은 역대 일본영화 개봉일 최고 흥행기록이다. 또한 ‘너의 이름은’은 일본 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 등 해외지역에서도 놀라운 흥행성과를 올리고 있어, 한국에서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기록한 전국 301만 5165명을 넘어서 역대 일본영화 국내 최고 흥행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병헌과 강동원, 김우빈이라는 초특급 캐스팅을 내세운 ‘마스터’는 ‘너의 이름은’의 개봉으로 1위 자리를 내주며 10만 2178명의 관객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586만 1247명으로 늦어도 개봉 18일째인 7일(토)에는 전국 6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3위와 4위는 4일 개봉한 크리스 프랫,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SF 영화 ‘패신저스’와 차태현과 김유정 주연의 한국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가 차지했다. ‘패신저스’는 8만 5031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사랑하기 때문에’는 4만 493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4일 개봉한 ‘눈의 여왕 3 : 눈과 불의 마법대결’은 3만 493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위에 올랐고, 김하늘과 유인영 주연의 ‘여교사’는 1만 95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8위에 올랐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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