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이란 신규 수주는 이란시장 공사 발주가 재개되는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대림산업은 이란지역 공사실적과 경쟁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날도 박용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이 “본격적인 이란 설계 작업은 올해 3·4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하반기엔 이란 이스파한 프로젝트와 유사한 업무를 맡았던 S-Oil 온산공단 인력이 고스란히 이란 사업에 재배치될 예정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점진적으로 박티아리댐 공사 약 20억달러, 석유화학 공사 약 7억달러 등의 추가수주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석유화학 업황호조와 증설효과도 실적호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석유화학 호황에 따른 유화사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면서 “특히 폴리부텐(PB)은 생산 설비증설로 분기별 16만톤에서 지난해 4·4분기 18만5,000톤으로 증가해 지난해 대비 29.2% 증가한 2,050억원의 이익달성이 가능할 전망”으로 봤다.
다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경우 대림산업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대림산업의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8,350억원, 영업이익은 45.6% 늘어난 1,0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2조8,367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